이맘때면 수험생들은 과도한 두뇌피로, 운동 및 수면 부족, 한여름 무더위까지 더해져 예민해지고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다. 무엇보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압박감 때문에 체력적으로도 무리하기 마련인데, 지금부터 수능 당일 최대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컨디션을 조절하는 게 중요하다. 최우정 광동한방병원 오행센터 원장(한방내과 전문의)의 도움말로 수험생이 자주 겪는 대표 증상 세 가지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한방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장시간 앉은 자세가 유발하는 ‘목·허리 통증’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는 수험생에게 흔한 목·허리통증. 잘못된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할 경우 허리에 몸무게 2.5배의 힘을 가해 허리가 혹사당한다. 자칫 척추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다.
장시간 공부할 땐 의식적으로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하는 이유다. 또 수시로 몸을 움직이면서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도록 한다. 가장 올바른 자세는 등을 펴고 똑바로 앉는 것이다. 반듯한 자세보다 구부린 자세가 1.5배의 부담을 더 받는다. 의자에 앉을 때는 허리를 곧게 펴고 턱은 가슴 쪽으로 끌어당기듯 반듯하게 앉는 게 좋다. 의자는 등받이가 있어 허리를 받쳐주는 것을 고른다. 앉았을 때 발이 바닥에 자연스럽게 닿고, 종아리와 허벅지가 직각을 이루며 책상과 허벅지 사이가 떨어지는 높이가 적당하다.
목·허리 통증 한방 집중케어 Tip
의자에 앉아서 고개를 숙이고 한자세로 오래 있게 되면, 목·어깨 근육이 굳고, 혈관 신경기능까지 떨어지게 된다. 틈틈이 고개운동, 기지개 펴기, 어깨스트레칭을 해주면 피로 회복에도 좋고 머리로 올라가는 혈류도 좋아진다.
혼자 노력해서 힘들 정도로 목·허리 통증이 큰 학생은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침, 부항, 물리치료, 추나요법을 받는 게 유리하다. 추나요법은 한의사가 직접 손과 신체를 이용해 인체 균형이 어긋난 뼈와 관절, 근육 등을 밀고 당겨서 정상위치로 바로잡는 한의학적 치료법이다. 자세를 교정해 신경과 혈액의 흐름이 원활해지고 통증도 완화될 수 있다.
◆수면부족 및 스트레스로 인한 ‘집중력 장애’
오랜 시간 고도의 집중력을 유지하며 공부하기란 쉽지 않다. 특히 잠이 부족하고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수험생이라면 더욱 그렇다. 뇌에 누적된 피로와 과도한 긴장으로 인해 집중력이 저하되고 두통이 발생할 수 있다.
최우정 원장은 “집중력이 떨어진다면 가벼운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전신의 기혈순환을 도와야 한다”며 “부모의 지나친 관심은 오히려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적절한 때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는 정도의 적당한 거리를 두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적어도 5~6시간 정도의 숙면을 취해야 한다. 잠자리에 들고 일어나는 생활리듬을 일정하고 규칙적으로 유지하는 것도 관건이다. 숙면을 취하려면 자기 전 컴퓨터, 스마트폰 등의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집중력을 높여주는 한방집중케어 Tip!
집중력이 떨어지는 아이에게는 ‘청뇌침’이 유리하다. 이는 머리·목·어깨 등 상부에 놓는 침치료법으로 스트레스로 인해 머리에 몰려 있는 지나친 열을 내리고 경직된 목근육과 긴장을 풀어준다. 이로써 전신피로 회복, 안구피로 개선, 숙면, 기억력 증진을 돕는다.
◆누적된 피로와 무더위로 인한 ‘체력저하’
여름철은 더위로 인해 지쳐 공부하기가 힘들뿐 아니라 체력이 저하되기 쉽다. 여기에 지나친 냉방, 찬 음식 과다섭취로 설사·소화불량·두통 등 다양한 질환에 시달리게 된다.
이럴 경우 가벼운 운동을 통해 살짝 땀을 빼주는 게 좋다. 운동은 전신 혈액순환을 도와 뇌에 산소와 영양분을 원활히 공급, 뇌력(腦力)을 향상시킨다. 수시로 물을 섭취해 수분을 공급하는 것도 수험생 건강에 도움이 된다.
떨어진 체력과 면역력을 보강하는 한방집중케어 Tip!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가벼운 운동을 병행하는데도 이유 없이 몸이 축축 처진다면 ‘보약의 힘’을 빌려볼 때다. 최우정 원장은 “입맛이 떨어지며 전신이 나른하고, 두통이 생기는 것을 한의학에서 말하는 서병(暑病) 또는 주하병(注夏病)으로 본다”며 “한의원을 찾아 체질에 맞는 여름보약으로 기력을 올리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입시 성지’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서 수험생 보약의 대표격으로 여겨지는 게 ‘공진단’(供辰丹)이다. 이는 중국 황실에 바쳐진 명약으로, 심신의 지친 원기를 회복하고 오장육부를 튼튼하게 만들어준다. 이로써 떨어진 면역력을 높여주고, 두뇌를 활성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단, 한의사의 처방을 통해 구매하는 게 안전하다.
“직장인 A 씨는 여름이 두렵다. 무더운 날씨 때문에 땀을 많이 흘리면 몸에서 나는 불쾌한 냄새가 더 심해지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눈살을 찌푸리거나 코를 큼큼대는 모습만 보면 자신의 냄새 때문에 그런 것 같아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내 몸에서 냄새가? 액취증이란? 액취증이란 겨드랑이에 주로 분포하는 땀샘 중 ‘아포크린샘’의 분비 과다로 인한 땀이 세균과 반응해 지방산과 암모니아가 생성되어 불쾌한
냄새가 나는 질환이다. 서양의 경우 대부분 액취증을 가지고 있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지만, 한국의 경우 10% 정도의 낮은 발생률로
오히려 특별하게 여겨져 일상에 큰 제약이 따르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목욕을 자주 하고 파우더 등으로 겨드랑이를 건조하게 유지하며, 제모하거나 데오도란트를 사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냄새를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액취증의 근본적인 치료는 ‘아포크린샘’을 직접 제거하는 것이다. 증상이 심해 대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어렵거나 본인 스스로 스트레스가 심할 경우 외과적 수술을 고려하게 된다.
액취증 수술 방법은? 액취증을 치료하기 위한 수술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로 ‘피하 조직 절제법’은 피부를 뒤집어 아포크린샘을
긁어내거나 자른 후 제자리에 봉합하는 방법이다. 피부를 절개하므로 흉터가 발생하고, 수술 후 한 달 정도는 운동을 자제해야 하는 등 불편하지만
가장 재발률이 낮은 방법이다.
두 번째로 ‘초음파 지방흡입술’은 초음파를 이용해 지방세포를 녹인 후 흡입해 아포크린샘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수술 후 바로
일상생활의 복귀가 가능하고 효과도 뛰어나다.
건국대병원 성형외과 최현곤 교수는 “액취증의 치료 여부는 환자가 느끼는 불편감에 따라 결정된다”라고 설명하며, “데오도란트, 보톡스
등 흔히 알려진 방법은 증상의 일시적인 완화에 그치기 때문에 환자 본인의 일상생활이 힘들게 느껴진다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을 받아볼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Medicalewstoday의 보도에 따르면 워싱턴 주립대의 페트리카 팬드리(Patricia Pendry) 교수는 미국 교육연구학회(AERA)의 오픈액세스 저널 ‘AERA Open’에 ‘Pet Your Stress Away’ 프로그램의 효과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다.
‘Pet Your Stress Away’는 미국 내 여러 대학에서 진행하고 있는 정신건강 프로그램이다. 학교생활 및 가족이나 친구와의 관계, 경제적인 어려움, 불안한 미래 등 때문에 고민이 많은 학생들의 기분을 전환시키고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마련되었다.
팬드리 연구팀은 ‘Pet Your Stress Away’ 프로그램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249명의 학생을 네 그룹으로 나눴다.
첫 번째 그룹은 소집단으로 나뉘어 10분간 개나 고양이와 함께 시간을 보냈다. 두 번째 그룹은 줄을 서서 자기 순서가 될 때까지 다른 사람이 개나 고양이와 함께 지내는 모습을 보도록 했고, 세 번째 그룹은 같은 동물의 영상을 보게 했다. 네 번째 그룹은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을 뿐 개나 고양이, 또는 그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지 않았다.
연구팀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측정한 결과 다른 그룹은 코르티솔 수치에 별다른 변화가 없었지만 개나 고양이와 함께 시간을 보낸 첫 번째 그룹은 코르티솔 수치가 현저하게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팬드리는 “단 10분 만에 반려동물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스트레스 완화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며 “반려동물과의 상호작용이 스트레스 호르몬을 감소시켜서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라고 밝혔다.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가족 중에 피부암을 앓은 환자가 있다면 자신의 몸에 난 점을 유심히 관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인디애나대의대 난훙메이(예방의학)박사팀은 피부암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같은 질환에 걸릴 위험이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월등히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최근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박사팀은 20여년간 수집한 21만6115명을 대상으로 피부암 발생과 가족의 유전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기저세포암과 편평세포암 위험도는 가족력이 있는 경우 각각 27%, 22% 높았고, 흑색종은 무려 74%나 발생률이 높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피부에 생기는 암은 흑색종을 비롯한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으로 나뉜다. 이중 기저세포암과 편평세포암은 전이가 되지 않아 비교적 치료가 쉽지만 흑색종은 다른 부위로 전이가 잘 돼 치명적인 피부암으로 알려져 있다. 피부암은 신체 어느 곳에서도 발생할 수 있지만 남성은 등, 그리고 여성은 다리에서는 가장 흔히 발견된다.
영국에서는 매년 1만6000여 명의 피부암 환자가 발생하고, 이중 흑색종으로 인한 사망자는 2285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난홍메이 박사는 “피부암 환자 가족의 위험요인은 자외선을 차단하는 생활습관과도 관련이 있다”며 “영국에서 발병하는 환자 10명중 1명은 예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여름철 무더위와 높은 습도는 체력을 떨어뜨리는 주요 요인이다. 아이들의 에너지 소모량은 일반적으로 성인의 두 배에 달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무더운 날씨와 높은 습도, 활발한 외부 활동까지 더해 아이들은 쉽게 피로를 느끼게 된다. 더위와 갈증을 없애기 위해 아이들이 청량음료, 아이스크림 등 가공식품을 과다 섭취하게 되면 식욕부진을 일으켜 영양공급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또 무더운 날씨로 인한 다량의 땀 배출은 수분, 무기질, 질소 등의 배출량을 증가시켜 탈수를 비롯해 전해질 불균형에 따른 피로감과 식욕부진을 유발한다. 덥다고 무심코 틀어놓는 에어컨은 급격한 체온 변화를 일으키는데, 아직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이로 인해 감기와 같은 전염성 질환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조아제약의 '잘크톤'은 어린이의 건강 증진과 성장ㆍ발달에 관여하는 비타민, 아미노산, 칼슘, 아연 등 다양한 영양성분을 고르게 함유하고 있는 제품으로 아이의 영양 기초를 잡아줘 균형 잡힌 성장이 이뤄지도록 도와준다. 안정감 있는 독특한 모양의 용기에 친근한 '키 큰 공룡' 캐릭터를 사용한 패키지 디자인은 아이들의 선호도를 높였으며,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주관하는 우수 디자인 품목군에 선정돼 '2012 굿디자인' 마크를 획득했다. 제품명 역시 3음절 단어로 이뤄져 부르기 쉽다.
조아제약 관계자는 "어린이 영양음료 잘크톤은 아이가 쑥쑥 크고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다채로운 고객 대상 이벤트를 통해 더 큰 만족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잘크톤은 400mℓ단위 포장으로 전국 약국에서만 판매되며, 1일 1~2회, 1회 5mℓ씩 섭취하는 제품이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트리니티메디컬뉴스=박시정기자] 하루 한 잔 이상의 과일 주스나 청량음료를 마실 경우 암 발생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과일 주스에 들어 있는 당분과 청량음료 속의 설탕이 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것이다.
프랑스 연구팀이 과일 주스가 콜라만큼이나 암과 강한 연관성을 갖고 있다는 것을 발견해 최근 의약학 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 BMJ를 통해 발표했다. 100% 과일 주스도 다른 설탕 음료와 동일하게 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프랑스에서 오랜 기간 지속된 영양 관련 조사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대상자의 79%가 여성이었다. 이들을 최대 9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이 기간에 유방암 693건을 포함해 2200건 가량의 암이 진단됐다. 설탕이나 당분이 포함된 음료를 매일 100㎖ 더 마시면 암 발병 위험이 18% 증가했다. 유방암 발병 위험은 22%나 치솟았다.
콜라, 레모네이드, 에너지 드링크와 같은 음료가 암의 원인인 비만으로 연결된다는 점은 그동안 널리 알려졌다. 이번 연구를 통해 당분 또는 설탕과 암 사이의 연관성이 최초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설탕이 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면서 설탕세와 당분 음료 마케팅을 제한해 암 위험을 줄일 것을 제안했다.
그렇다고 해서 그 어떤 과일주스도 마시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원(INSERM)의 마틸데 투비에 박사는 "주스를 피하라는 것이 아니라 섭취량의 균형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면서 "여러 공중보건기관은 하루 1잔 이하로 섭취할 것을 권고한다. 가끔 마시면 문제되지 않지만 하루에 한 잔 이상씩을 꾸준히 마시면 몇 가지 질병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그 질병이 암일 수도 있지만 심장병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과일 주스는 콜라와 같은 정도의 암 발병 연관성을 보여준다. 투비에 박사는 "주요 이유는 설탕이다. 100ml당 당분 함유량에서는 콜라나 100% 오렌지 주스가 비슷하다. 과일 주스와 암의 연관성을 관찰하는 것은 그리 이상한 일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과일 주스가 비타민과 섬유질을 약간 함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나을 뿐 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은 유사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연구는 관찰 연구여서 설탕이 암을 직접적으로 유발한다고 볼 수는 없다. 이에 대해서는 많은 후속 연구들이 진행돼야 한다. 런던대학 암실험센터의 수석 통계학자인 그레이엄 휠러 박사는 "이 연구가 큰 규모로 진행됐고 잘 고안됐지만 대장암이나 전립선암에 대해서는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19세기 오스트리아의 유전학자이자 성직자인 그레고어 멘델(Gregor Mendel)은 완두콩 교배 실험을 통해 생물이 가지는 모양과 성질이 자손에게 유전하는 것을 발견했다. 그 이후 자손에게 선천적인 유전자만 물려주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부모의 스트레스와 기억 등 경험도 유전되고 있다는 실험 결과가 나오고 있다.
다트머스 대학(Dartmouth College) 게이젤 의과대(Geisel School of Medicine) 연구팀이 “부모가 후천적으로 얻은 경험도 자녀에게 유전된다”라는 실험 결과를 보고했다.
노랑 초파리는 애벌레에 기생하는 기생말벌의 존재를 감지하면 에탄올을 포함된 먹이 주위에 알을 낳는 경향이 있다. 이는 애벌레가 에탄올을 포함한 먹이를 먹고 자라는 것으로, 기생말벌 접근이 어렵게 된다.
연구팀은 ‘F0 세대’가 될 알을 낳기 전 노랑 초파리의 암컷 40마리와 수컷 10마리, 그리고 암컷 기생말벌 20마리를 함께 4일간 키웠다. 동시에 대조군으로 동일한 수와 비율의 노랑 초파리를 기생말벌과 완전히 접촉시키지 않고 키웠다.
F0 세대에서는 기생말벌에 노출된 초파리는 에탄올을 포함한 음식에 알을 낳은 수는 전체의 94%였다. 반면 기생말벌 위협이 없는 대조군에서는 에탄올을 포함한 음식에 알을 낳은 수는 전체의 약 20%였다.
그다음 연구팀은 F0 세대의 알에서 태어난 ‘F1 세대’를 기생말벌에 전혀 노출하지 않고 키웠다. 그러자 기생말벌을 전혀 모르는 F1 세대가 낳은 알 중 73%가 에탄올을 포함한 음식에 알을 낳았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부모인 F0 세대가 경험한 기생말벌의 위협을 F1 세대가 물려받은 것을 의미하고 있다”며, “이 결과를 볼 때 ‘산란의 에탄올 기호성’ 이라는 후천적으로 획득된 형질이 유전된 것으로, 그 후손도 에탄올을 포함한 음식 위에 알을 낳는다”고 말했다 .
다음의 그래프는 세대(가로축)가 에탄올을 포함한 음식에 낳은 알의 비율(세로축)를 보여준다. 파란 막대가 기생말벌을 모르는 대조군의 계통이고, 붉은 막대가 기생벌에 노출된 F0 세대 계통이다.
▲출처: 이라이프(eLife)
대조군에서 에탄올을 포함한 음식에 알을 낳는 비율은 세대를 거듭해도 40%를 넘지 않은 반면, F0 세대의 계통은 세대를 거듭할수록 줄어들고는 있지만, F4 세대까지는 대부분의 알이 에탄올을 포함한 음식에 낳았다.
논문의 제1 저자인 줄리아나 보즐러(Julianna Bozler)는 “놀랍게도 유전된 에탄올 선호도는 5세대 동안 지속되어 서서히 노출 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며, “이는 에탄올 선호도 상속이 영구적인 생식 세포계 변화가 아니라 오히려 가역적인 형질임을 우리에게 말해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팀은 노랑 초파리의 산란에서 에탄올의 기호성이 증진되는 것은 파리의 뇌의 특정 영역에서 ‘신경 펩타이드 F(NPF)’라는 물질 발현이 억제되는 것을 규명했다.
게이젤 의대 분자 시스템 생물학 교수인 지오바니 보스코(Giovanni Bosco) 박사는 “보즐러 교수의 연구 결과는 노랑 초파리의 생물학과 후성 유전학뿐만 아니라 생물의 유전의 기본적인 메커니즘도 해명 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또 “특히 흥미로운 것은 인간을 포함한 포유류에게 신경 펩타이드 F와 신경 펩타이드 Y(NPY) 등 신호 전달 기능이 중요하다”며, “이 실험 결과로 볼 때 마약이나 각종 약물, 알코올 의존 등을 경험한 부모가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조루증, 발기부전 등 때문에 비뇨기과를 찾는 남성들의 발걸음이 있다. 이러한 남성 질환은 남성들의 고민 중의 하나로 증상에 따라 알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예민한 부위에 대한 치료가 진행되다 보니 부담감과 함께 치료를 꺼리는 이들도 상당하다. 증상이 나타나도 그대로 방치하다가 증상이 심각해지면 뒤늦게 비뇨기과를 찾는 경우도 있다.
대구 비뇨기과 파파스남성의원 김도형 원장은 "조루증 증상은 많은 남성들이 겪을 수 있는 남성 질환이기 때문에 부끄러워하거나 숨길 필요가 전혀 없다”며 “적극적인 치료로 증상을 개선하여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루는 정확한 상태와 방법까지 고려하고 치료를 해야 한다. 치료방법에는 일반 조루 수술부터 약물주입법, 소미세신경차단술 등의 치료법이 있으며 국소미세신경차단술은 귀두 밑 소대부분으로 가는 미세신경을 정밀하게 차단하는 방법으로 귀두 밑부분이 예민하여 발생한 조루에 효과적이다.
김도형 원장은 "조루는 치료기 필요한 성적 질환이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난다면 비뇨기과를 방문하여 검진을 받아야 한다"며 "또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치료 및 수술 경험이 많은 의료진을 찾아 충분한 상담 후 개개인에게 맞는 맞춤 치료법으로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 콧속 공생미생물 중 표피포도상구균이 인플루엔자 저항성을 높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출처=서울대병원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박테리아라고 하는 세균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표적으로 좋은 세균은 소화 기능과 장 면역기능에 도움을 주는 유산균이다. 호흡기 점막에도 인체 면역기능에 도움이 되는 좋은 세균이 있다는 것을 한국 연구진이 밝혔다. 이를 이용해 호흡기 바이러스 특히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폐감염 저항성을 높일 수 있는 점막 백신 기술이 기대된다.
14일 의료업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은 김현직 이비인후과 교수팀이 2016년부터 2017년까지 건강한 성인 37명의 콧속에 분포하는 공생미생물을 조사하고 그 역할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코와 폐 점막에는 박테리아, 바이러스 등 병원균들과 직접 접촉하는데 연구팀은 약 3000마리 이상의 공생미생물이 코 점막에 존재한다는 것을 찾아냈다. 이를 분석한 결과 정상인 코 점막에는 존재하는 공생미생물 중 가장 많은 것은 표피포도상구균이었다. 이는 평균 36% 분포했다.
연구팀은 정상인의 코점막에서 채취한 표피포도상구균을 배양해 생쥐 코 점막에 이식한 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을 시켰다. 연구결과 90% 이상 바이러스가 줄어 인플루엔자 감염 저항성이 높아졌다. 표피포도상구균이 이식되지 않은 마우스는 치명적인 폐감염이 유발됐다.
표피포도상구균이 이식된 쥐는 병원체에 감염될 때 분비되는 항바이러스 물질인 인터페론 람다 생산이 촉진됐다. 인터페론 람다는 바이러스를 직접 사멸시킬 수 있는 인터페론 유도성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켜 바이러스가 증식하지 못하도록 한다.
이번 연구는 향후 호흡기 점막 공생미생물의 존재 이유를 밝히는 과학적인 근거에 초석을 다지는 연구로 기대된다.
살아있는 좋은 균, 즉 유산균과 같은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는 것은 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 마찬가지로 호흡기에 공생미생물을 전달하면 면역력을 향상시켜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표피포도상구균은 실험실 배양이 매우 쉬운 미생물로 가까운 시일 내에 인체 적용이 가능한 기술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김현직 교수는 “소화기 뿐 아니라 호흡기에서도 공생미생물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는 것을 처음으로 밝혀낸 것”이라면서 “인체 면역시스템-공생미생물-바이러스 간의 삼중 상호작용 시스템을 이해한 점에서 학문적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공생미생물 분야 최고 권위 국제 의학학술지인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최근호에 게재됐다.
■ 환자 스스로 내린 연명의료결정, 1년새 29배 증가
환자 본인이 직접 연명의료결정 서식에 서명한 비율이 연명의료결정법 시행 이전 대비 29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명의료결정이란 임종기를 맞아 연명의료를 시행할 것인지 아닌지에 대한 결정이다.
서울대병원 허대석 완화의료임상윤리센터 교수팀은 2018년 2월 5일부터 올해 2월 5일까지 연명의료결정 서식을 작성한 뒤 사망한 19세 이상의 성인환자 809명을 조사했다.
환자 스스로 연명의료결정 서식에 서명한 비율은 29%(231명)으로 이전 1%에 비해 매우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는 2018년 2월부터 시행된 연명의료결정법에 따른 결과인 것으로 추정된다. 가족이 결정한 연명의료 비율은 71%다.
▲ 환자 스스로 정한 연명의료결정과 가족이 정한 결정의 차이. 출처=서울대병원
연명의료결정은 크게 ‘유보’와 ‘중단’으로 나뉜다. 유보란 처음부터 연명의료를 진행하지 않는 것이며 중단은 연명의료를 진행하던 중 이를 그만두는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본인이 연명의료를 결정한 경우(231명) 유보 비율이 98.3%(227명)이고 중단은 1.7%(4명)에 불과했다. 반면 가족이 연명의료를 결정한 경우(578명) 중단 비율은 13.3%(77명)으로 가족과 본인의 연명의료결정은 분명히 다른 양상을 보였음이 확인됐다.
▲ 월별 임종 1개월 내 중환자실 이용률(단위 %). 연명의료결정법 시행에도 임종 1개월 내 중환자실 이용률엔 변화가 없다. 출처=서울대병원
2002년 1.8%, 2012년 19.9%, 2018년 30.4% 등 임종 1개월 내 말기 암 환자의 중환자실 이용률은 과거에 비해 증가하고 있고 연명의료결정법 시행 후 임종을 앞둔 환자의 중환자실 이용률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던 것과는 달리 임종 1개월 내 중환자실 이용률의 상승세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허대석 서울대학교 내과 교수는 “연명의료결정법 시행 이후 환자 본인이 직접 서명하는 비율이 급증했는데 이는 고무적인 현상이다”이라면서도 “현행 연명의료결정법은 가족과 본인의 결정이 다른 경향을 보이는 점, 중환자실 이용률 감소에 영향을 주지 못하는 점 등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고 말했다.
[리얼푸드=육성연 기자]토마토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장수에 도움이 되는 ‘세계 10대 건강 식품’에 이름을 올린 슈퍼푸드이다. 토마토가 건강에 좋은 채소로 인정받는 데에는 라이코펜 성분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토마토의 빨간색을 만드는 라이코펜은 매우 강력한 항산화물질로, 과도한 스트레스 등으로 생기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동시에 혈관 내 노폐물까지 청소한다. 노화억제에도 좋은 채소이다. 최근에는 이러한 토마토를 주스로 매일 마시면 심장질환 예방에 도움된다는 연구도 나왔다.
학술지 ‘식품과학과 영양’ 최근호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일본 도쿄의치과대 연구팀은 20~74세 481명을 대상으로 1년간 염분이 없는 토마토주스를 섭취하도록 한 후 매일 토마토주스 섭취량과 건강상태 변화를 기록하게 했다. 1인당 하루 평균 섭취량은 215㎖이다. 실험 결과 고혈압이 있거나 고혈압 전 단계에 있는 94명의 혈압은 이전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시작시 이들의 평균 수축기 혈압은 141.2mmHg이었으나 연구 후에는 137mmHg으로 감소했다. 이같은 변화는 성별이나 연령대와 관계없이 나타났다.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아졌다. 이상지질혈증이 있는 125명의 경우 일명 ‘나쁜 콜레스테롤’이라 불리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이전보다 약 3.3% 낮아졌다.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심혈관질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연구팀은 “토마토는 건강에 유익한 여러 생리활성 성분을 가진 채소”라며 “특히 라이코펜 성분은 LDL 콜레스테롤 억제와 항염증 효과 등을 가지고 있어 심장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토마토의 리코펜은 항암 효과로도 주목받는 성분이다. 토마토 요리를 주 10회 이상 먹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전립선암에 걸릴 확률이 45% 낮다는 미국 하버드대학의 연구도 있다. 더욱이 리코펜은 열에도 강해 쉽게 파괴되지 않는다. 리코펜은 콜라겐 생성과 잔주름 예방에 도움을 주므로 햇빛으로 인한 피부 보호에도 탁월하다. 여름철 토마토주스를 간식으로 자주 먹거나 토마토를 팩으로 이용해도 좋다.
솗어린이의 자살은 공동체에 큰 충격을 줍니다. 미국에서는 흑인 아이의 자살률이 백인 아이보다 2배 가량 높다고 합니다. [사진=유튜브 화면캡처]
[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자살은 어느 사회에서나 충격적인 사회문제입니다.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소식은 많이 접하셨지요? 그런데 미국의 자살 문제도 한국 못지 않게 심각합니다.
미국에서도 자살은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인데 중요한 공중보건 문제로 다루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어린이들의 자살은 공동체에도 치명적인 상처를 남깁니다. 미국에서는 흑인 어린이의 자살률이 백인 어린이의 자살률의 2배 정도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어 그 원인에 대한 분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정신건강연구소(NIMH) 연구팀이 지난해 한 학술지에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5~12세 흑인 어린이들 자살률이 같은 나이대 백인 아이들과 비교보다 2배 정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질병관리및예방센터에서 운영하는 '웹 기반 부상 통계조회 및 보고시스템(WISQARS)'을 통해 2001~2015년까지 5~12세 어린이들과 13~17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청소년들의 자살률 등을 분석했습니다.
연구결과 흑인 아이들의 자살률이 같은 연령대 백인 아이들보다 2배 정도 높았는데 이는 남자아이, 여자아이 모두에 해당됐습니다. 반면 흑인 청소년들의 자살률은 백인 청소년들의 자살률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연구팀은 "전반적인 자살률은 백인들이 높았지만 청소년과 아이들이라는 두 연령대의 자살률은 연령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면서 "연령에 따른, 인종에 따른 자살률의 불균형의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분석해내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그러면서 "청소년과 어린이 자살에서 나타나는 인종적 불균형을 이해하기 위한 추가적 연구와 사회적 개선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면서 "유전적이든 사회문화적이든 새로운 접근법을 통해 미국 아동 및 청소년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알츠하이머병은 가장 흔히 치매를 일으키는 신경 퇴행성 질환으로 65세 이상의 고령자에게 주로 생긴다.
이런 노년기 알츠하이머병은 보통 8~10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된다. 최근 일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정도의 가벼운 증상에서 시작하지만, 점차 언어 구사, 판단 등 인지기능에 문제가 생기고 결국엔 일상생활 기능을 거의 모두 상실하게 된다.
40~50대에 발병하는 조발성 알츠하이머 환자도 없진 않다. 하지만 고령일수록 발병 위험이 훨씬 더 커지는 게 알츠하이머의 특징이다.
이처럼 고령자가 알츠하이머병에 더 쉽게 걸리는 이유를 독일과 미국의 과학자들이 밝혀냈다. 나이가 들면 원인 물질 중 하나로 추정되는 타우 단백질이 뇌 조직에 더 빨리 퍼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독일의 '퇴행성 신경질환 센터(DZNE)'와 미국의 하버드대 의대 과학자들이 공동으로 수행했다.
연구를 주도한 DZNE의 주자네 베크만 박사와 하버드대 의대의 브래들리 하이먼 신경학과 교수는 최근 저널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보고서를 발표했다.
8일(현지시간) 온라인(링크[http://www.eurekalert.org/pub_releases/2019-07/d-gc-iwo070819.php])에 공개된 연구개요에 따르면 알츠하이머병의 원인과 발병 기전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과학자들은 베타 아밀로이드(beta-amyloid) 단백질과 타우 단백질(tau protein)이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구체적으로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신경반)가 뇌세포에 과도히 침적하거나 타우 단백질의 과인산화로 신경섬유다발(neurofibrillary tangles)이 급격히 늘어나면 알츠하이머병이 생긴다고 한다.
이번에 연구팀은, 타우 단백질의 확산이 노화와 연관돼 있을 거라는 가설을 세웠다. 이 단백질은 기억에 관여하는 해마 부위에 나타나기 시작하지만, 병세가 악화되면 점차 뇌의 다른 부위로 퍼진다.
바이러스 입자를 유전자 매개체(gene vector)로 이용해, 인간의 타우 단백질 유전자를 생쥐의 뇌에 주입했더니 각 세포에서 타우 단백질을 만들기 시작했다.
12주가 지난 뒤 타우 단백질이 처음 생성된 위치로부터 얼마나 멀리 이동했는지 측정한 결과, 늙은 생쥐의 뇌에서 생성된 타우 단백질의 확산 속도가 어린 생쥐에서 생성된 것보다 두 배가량 빨랐다.
건강한 상태의 타우 단백질이 수액에 녹은 형태로 뇌의 모든 신경세포(뉴런)에 존재하지만, 알츠하이머병이 생기면 신경섬유 매듭으로 뭉쳐지기 쉬운 병적인 형태로 변한다는 것도 새로이 밝혀졌다.
베크만 교수는 "주로 병적인 형태의 타우 단백질이 뇌세포 사이를 이동한다는 게 오래된 학설인데, 건강한 형태의 타우 단백질도 뇌 안에서 퍼질 수 있고, 나이가 들면 이 과정이 더 빨라진다는 게 입증됐다"면서 "건강한 형태의 타우 단백질도 대량으로 침적하면 뇌세포를 손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KanKhem/shutterstock]여름철 영유아에게 주로 발생하는 ‘수족구병’은 알면 충분히 예방 가능한 질환이다.
생후 6개월에서 5세 사이 유아들에게 주로 발생하는 수족구병은 장내 바이러스에 의해 전염되는 여름철 대표 유행성 질환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6월 한 달간 외래환자 1000명당 수족구병 의심환자는 6월 첫째 주 21.5명에서 둘째 주 29명, 셋째 주 41명으로 증가했다.
유치원이나 키즈카페, 놀이방 등의 보육 시설을 이용하는 영유아에게서 전염성이 강하다. 여름에는 기온과 습도가 높아져 바이러스의 활동성이 활발해져 전염성이 더욱 높아진다.
수족구(手足口)병은 이름 그대로 손, 발, 입에 물집이 생기는 급성 바이러스 질환이다. 병의 증세가 특징적이기 때문에 눈으로 확인 가능하지만, 처음에는 작고 붉은 발진 상태로 나타나 알아채기 어려울 수 있다.
보통 3~5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피부발진, 발열, 인후통, 식욕부진, 피로감 등이 나타난다. 피부 발진은 3~7mm의 크기로 손등과 발등에 생기고 손바닥, 발바닥, 손가락, 발가락 사이에도 흔하게 생긴다. 처음에는 작고 붉은 일반적인 발진과 비슷하지만 곧 물집으로 변한다. 나이가 어릴수록 몸통, 사타구니, 엉덩이 부분까지 발진이 넓게 생길 수 있다.
원인이 되는 장내 바이러스는 폴리오바이러스, 콕사키바이러스, 에코바이러스, 그 밖의 장바이러스 등인데, 콕사키바이러스에 의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바이러스는 환자의 변이 손이나 생활 도구에 묻어 입으로 들어오거나,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 혹은 침이 입으로 들어오거나, 입이나 물집 진물과 직접 접촉했을 때 전염된다.
바이러스는 환자가 감염된 후 대변을 통해 수개월까지도 분비될 수 있고, 호흡기 분비물로는 1~3주까지 감염력을 보일 수 있다.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도 바이러스를 분비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온종합병원 소아청소년과 오무영 센터장은 “어린 자녀가 수족구병에 걸리면 입안의 수포와 궤양 때문에 잘 먹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보리차를 자주 먹여 수분을 보충해주고, 음식이 너무 뜨겁거나 차갑지 않아야 통증을 줄일 수 있다. 설사를 하지 않으면 아이스크림 같은 시원한 음식을 먹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수족구병에 대한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는 아직 없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입안 병변 때문에 경구 섭취가 어려워 탈수가 우려될 땐 수액 치료나 진통제를 포함한 대증 요법을 실시할 수 있다. 발진이 사라졌다가 다시 생기는 경우, 또 아주 드물지만 사망하는 사례도 있으므로 수족구병 증상이 발생하면 소아청소년과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특별한 치료법이 있는 것이 아니므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장 좋은 예방법은 청결 유지다. 개인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면 예방이 충분히 가능하다. 손 씻기와 물 끓여 먹기에 신경 쓰고 분변으로 오염된 물건은 잘 세척해야 한다. 영유아를 동반해 이동할 때는 사람 많은 곳을 주의하고, 수족구병에 걸린 영유아와의 접촉을 차단해 감염 확산을 막아야 한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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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과대학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에이즈(AIDS)를 일으키는 HIV 바이러스를 완전히 제거할 수 있는 치료법을 개발해 학계에 관심을 끌고 있다.
Medical News Today의 7월 4일자 보도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템플 대학(University of Philadelphia, PA)에 있는 루이스 카츠(Lewis Katz) 의과 대학의 카멜 칼 릴리(Kamel Khalili) 박사 연구팀은 생쥐에서 HIV 바이러스를 완전히 제거 할 수 있는 두 개의 치료법을 밝혀냈다.
첫 번째 치료법은 항레트로바이러스 요법의 효과가 오래 지속되는 LASER 형태다. 두 번째 치료는 CRISPR-Cas9라는 유전자 편집 도구를 사용하여 바이러스 DNA를 제거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 두 치료법을 적용한 생쥐에서 HIV 바이러스의 3분의 1이 세포와 조직 저장소에서 제거된 것을 확인했다.
LASER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법은 기존의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법과는 다른 약제를 사용하는데, 투여량을 줄이고 오래 복용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르다.
기존의 항레트로바이러스 요법은 HIV의 진행을 멈추게 하는 약물이다. 하지만 치료를 중단하면 HIV가 다시 활동하기 때문에 계속 약물을 복용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LASER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법은 휴면 상태의 HIV를 보유하고 있는 조직으로 신속하게 진입 할 수 있는 나노 결정의 형태를 취한다. 때문에 일단 HIV에 감염된 세포 안에 있으면, 나노 결정은 몇 주에 걸쳐 서서히 방출된다.
Khalili 교수는 “이번 연구는 레이저(항 레트로 바이러스 요법)와 CRISPR-Cas9가 바이러스 DNA의 세포를 완전히 없애기 위해 HIV 복제를 오랫동안 억제 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HIV 복제와 유전자 편집 치료를 억제하는 치료가 순차적으로 이뤄지면 감염된 동물의 세포와 장기로부터 HIV를 제거 할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며 “차후 다양한 임상 실험 통해 더욱 확실한 치료법을 증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